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4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새라 케일린 부통령 후보와 함께 열광적 지지를 보내는 대의원 및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대통령 후보 지명을 정식 수락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을 병들게 하는 “끊임없는 당파적 앙심”을 청산하고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케인은 “이 나라가 다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면 누구에게든 손을 내밀 것”이라며 자신에게는 초당적 화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증명하는 “경력과 상처”가 있으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차별화 했다. 매케인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정당에 맞설 수 있는 개혁자임을 강조, 국민 지지율이 바닥을 맴돌고 있는 부시 행정부와 구분 짓는데 주력했다.
매케인은 그동안 공화당 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릴 정도로 당론보다는 정치적 소신과 초당적인 협력을 도모해왔지만 민주당은 매케인이 집권하면 `부시 3기’라며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을 동일시하는 공세를 벌여왔다.
매케인은 연설에서 `워싱턴 정치문화’의 폐습을 해결하는 것을 막아온 당리당략적 원한이나 적대감은 대의(cause)가 아니라 병적인 증상(sympton)이라면서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당리당략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한 국민화합을 역설했다.
매케인은 또 나는 전쟁포로였을 때 국가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이곳 생활이 주는 안락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고결함과, 지혜.정의.국민들의 선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이 나라를 사랑한다며 자신의 `국가제일주의’로 드러나는 애국심을 부각시켰다.
이로서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올해 72세 백인인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 올해 47세 흑인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백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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