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이 시청 사에서 활동하는 로비스트에게 배지를 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31일 시 윤리위원회가 로비 관련 조례를 정비하면서 추진중인 이 방안에 대해 로비스트들이 `나치 독일이 유대인에게 달게 한 다윗의 별’을 연상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윤리위원회는 관급 공사 수주나 대규모 개발계획 승인 등 모든 시 결정에 영향을 주는 유급 로비스트들이 신고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마련, 이번 주 부터 심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로비스트들은 그들의 직업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비스트인 스티브 애이프리애트는 이번 계획은 윤리위원회가 로비스트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 일로 만들기 위한 시도라면서 공공복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근처 호텔들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는 하비 잉글랜더는 노란 완장과 다름없는 배지 착용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리위원회의 데이비드 트리스탄 국장은 로비스트 배지는 부정적인 의도가 전혀 없는 것이며 사실 우리는 일반인들이 로비스트에 익숙해지도록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의미에서 이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앞으로 두달간 심의를 거쳐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시행된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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