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세계’를 슬로건으로 지난 8월8일부터 16일간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고 이념의 벽을 넘어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계에 대한 꿈을 염원하며 펼쳐진 인류 최대의 축제를 통해 필자는 무엇보다도 중국이 참된 민주주의의 기반을 굳게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금번 베이징 하계올림픽은 온 중국 국민들의 거대한 꿈이 담겨져 있었고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말한 것처럼 ‘중국인이 100년의 구상을 거쳐 마침내 결실을 본 올림픽’이었다. 이것은 또 세계의 중심에 복귀하려는 온 중국국민들의 염원이기도 했다. 모택동 주석이 서거한 후 중국은 문화혁명에 즉각적인 종지부를 찍고 ‘실천하자’ 는 슬로건으로 온 국민이 힘을 합쳤다. 실천하자는 데는 무슨 이유가 붙지 않았다. 캐피탈리즘이든 소시얼리즘이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인 올림픽의 막을 내린 후인 오늘 ‘백년의 꿈’은 이제 과감하게 오로지 “실천하자”는 슬로건으로 완성해냈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백년대계는 ‘중국의 참된 민주주의 성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번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세계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천명했고 동시에 공존세계의 질서를 존중함은 물론 인류발전과 온 세계의 대화합을 위해 최대로 노력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2월13일 ICAS가 주최한 강연에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주미 중국대사관 대표 루안 종제(Ruan Zongze) 박사는 온 세계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세계를 빼놓은 중국 민주주의는 상상할 수 없으며, 또 세계 민주주의 발전도 중국을 제외하고서는 언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중국의 2020년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대미 관계도 현재의 ‘보완자’의 위치에서 ‘적극적인 협력자’의 자격으로 발전하게 될 것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8월26일 상하이 SOC 협력기구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의 오랜 혈연동맹국인 한국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미국의 동남아 정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이면에 숨겨져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올림픽에서 보여준 국력을 외교적으로 승화시키려는 염원에서 미국의 동남아 정책을 견제 하려는데 국력을 소모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 한국, 중국이 힘을 합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적극적인 협력자’의 자세로 세계를 인도하는데 뜻을 같이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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