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순에 있었던 해외이민사박물관 개관식에 초청되어 인천광역시 월미도를 방문, 참석했다. 해외이민, 특히 하와이의 사탕수수밭이나 멕시코, 또는 쿠바로의 이민 등 고난을 수없이 겪고 한 많은 지난날을 극복하여 오늘의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이민사의 과정을 아름답게 이룩한 우리들의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 되어있어 기쁘기 한량없었다.
미국에 오래 동안 거주하는 나로서 우리 한국의 현시점을 보며 자랑스러우면서도 우려 되는 점도 있어 착잡한 심경이 있었음을 감출 수 없다. 우리나라의 건설기술은 참으로 경이할 일이며 나는 이점 세계 일등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인천의 신송도나 인천국제공황을 잇는 인천대교 건설공사만 보아도 세계의 자랑거리고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을 줄 믿는다. 얼마나 흐뭇한지….
그런데 서울에 가서 놀라고 실망하는 노파심으로 우려되는 바도 적지 않았다. 다름 아닌 쇠고기 시위다. 건강은 우리의 큰 관심사다. 그러나 나의 견해로는 우리 한국에 최대 관건은 무엇보다도 안보와 경제이다. 이것이 최우선이고 이것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장래도 크게 흔들린다고 확신한다.
북한에 핵이 있는 한 한국의 안보는 항상 위협 하에 있고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미국이다.
경제면에 있어 민심을 사로잡고 자원 없는 우리 한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수출, 그것도 다름 아닌 막대한 미국시장에 의존, 기대하여야 한다. 쉽게 말하여 문제되는 쇠고기 전체량은 기아나 현대차등 미국시장에 우리나라 수출액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적은 양이다. 이 간단 명료한 현실만으로도 납득하기 족하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 무시하고 국정을 마비, 동결하고 나아가서는 미국과의 동맹 우호관계를 저해하는 행동이 될까 크게 염려된다. 우리의 견해, 정책을 납득시키고 천명하는 것은 물론 찬성이나 이 모든 것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지 시위나 폭력행위로 이어져가면 결국 손해보고 다치는 국민과 나라는 우리뿐이라는 것을 한 순간이라도 망각하여서는 아니 된다. 미국의 여론, 감정이 염려된다.
그러므로 작고, 크고, 어떤 것이 앞서는 우선순위인지 분별해 알고 행동하여야 한다.
지금 한국과 국민을 살리고 애국하는 유일한길은 국내에서의 시위가 아니고 미국과의 우호증진, 한발 나아가서는 눈앞에 놓인 FTA를 살리는 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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