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린 토마스 저 ‘나는 한국에서 어른…’
“나를 키운 건 8할이 한국이었다”
한국 교도소에서 어른이 된 미국 청년 컬린 토머스, 그의 눈에 비친 씁쓸하지만 애틋한 대한민국의 얼굴과 그런 한국을 향한 그의 특별한 사랑에 대한 기록 ‘나는 한국에서 어른이 되었다’가 출간됐다.
1994년 나태한 일상을 보내던 22세의 백인 청년 토머스는 새로운 모험을 꿈꾸며 한국으로 흘러들어왔다. 7개월 남짓 영어강사로 일하던 그는 처음에는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던 한국 생활에 점점 권태를 느끼다가 외국인 친구들이 마약을 몰래 들여와 한몫 챙기는 것을 보고 해시시를 한국으로 들여오려다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3년6개월 동안 죗값을 치러야 하는 ‘죄인’이 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Brother One Cell’이라는 원제로 발표된 이 책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오늘날의 한국과 한국 교도소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며,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나라의 감옥에 갇혀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후회와 반성을 해야 했던 한 청년의 혹독한 성장기이다.
한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깊숙한 바닥과 외국인으로서는 더더욱 체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이면을 목격하고 기록한 컬린 토머스는 말한다. “한국이 아니었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가혹하지만 중요한 삶의 진실을 깨닫게 되었노라고.
그는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살면서 ‘커런트 바이오그래피’ 소속 전기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매거진’ ‘워싱턴 포스트’ ‘코리아타임스’ 등에도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북스코프(아카넷), 4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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