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목사회, 폴 권 목사 수술비 3천달러 모금
한인 목사들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천신만고 끝에 골수 형질이 100%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으나 수술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목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재연 목사)는 시애틀의 폴 권 목사(본보 5월22일자 보도)를 돕기로 하고 최근 모금을 실시한 결과 총 3,000달러를 걷었다.
김재연(사진) 회장은 “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1.5세 권 목사의 딱한 사정을 알고 지난 3일 타운내 로텍스 호텔에서 열린 임원회에서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비록 그가 생면부지이고 타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우리가 같은 소명의 길을 가는 목회자로서 도와야하다는 데 임원들의 생각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성금을 이번 주 본보에 기탁할 예정인 김 회장은 “이번 모금이 조그만 불씨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권 목사 돕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권 목사는 시애틀 지역에서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지난 1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한인사회의 기도와 지원 덕에 지난달 골수 형질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다. 그는 12일 워싱턴대학병원(UW Hospital)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갖고 있는 건강보험의 수술비 커버리지 비율이 낮은 권 목사가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살리기 위해 투병하는 딱한 사정이 본보를 통해 알려진 후 남가주는 물론 물론 뉴욕, 뉴저지, 하와이, 버지니아 등 미 전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버지니아에서는 1,000명 이상의 한인들이 골수기증 등록을 하기도 했다.
권 목사를 위한 성금은 ‘Paul Kwon’ 앞으로 수표를 끊어 A3M 사무실(231 E. 3rd St. #G107 LA, CA 90013, 담당자 Sue Choi)로 보내면 전액 본인에게 전달된다.
권 목사의 병상일기는 인터넷 블로그(opkwon.blogspot.com)에서 볼 수 있다. (213)473-1665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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