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돕기 자선음악회 위로 노래… 1200억원 모금
가수 바다 예인 등 한국 가수들이 문화사절단으로 나선 지진으로 상심한 13억 중국인들의 심장에 희망의 선율을 선물했다.
바다와 예인, 피터팬, 티맥스 원상욱 등 한국 가수 사절단은 2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수도 체육관에서 진행된 중국 ‘쓰촨성 웬첸 5.12 대지진 돕기 자선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의 기획을 맡은 중국 정부 국영기업 유한공사 강찬영 회장은 “대지진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이 무척 흥분되고 힘든 상태다. 외국인들에 대한 보호정책이 마련될 만큼 중국인들이 정서적을 불안정한 상황인데 한국 가수들이 기꺼이 어려운 결정을 해 줬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중국간의 거리가 좀 더 좁혀 졌을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음악회는 쓰촨성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중국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마련한 공연으로 중국의 인기 가수 20여 팀 등이 참석했다. 바다와 예인을 필두로 한 한국 가수 팀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불러 지친 중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비록 단 한 곡의 노래를 선보인 무대였지만 한국사절단의 진심을 담은 선율은 13억 중국인의 심장을 따뜻하게 녹였다. 유한공사 측에 따르면 자선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약 1,200억원 규모로 전액 쓰촨성 복구 작업에 사용된다.
중국 언론 매체인 음악생활보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중국 정부가 마련한 자선모금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다. 한국 가수가 중국 정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중 우호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바다는 공연을 마친 뒤 “처음 서울에서 출발할 때 과연 단 한 곡의 노래로 중국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진심을 담은 노래는 분명 중국인들에게 희망을 줬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수 예인은 “힘이 되고 싶어 무작정 전화했는데 이렇게 크고 의미 있는 행사일 줄을 몰랐다. 이 무대를 통해 더욱 성장한 것 같다. 음악으로 중국인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선음악회에는 짱펑이, 위즈베이, 위천샤 등 10명의 중국인 유명 사회자가 출연해 릴레이로 진행을 맡았다. 중국인 문화 예술 단체 24개 팀과 영국 팀 1개 한국 가수 팀 1개 팀이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자선음악회 행사는 CCTV 7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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