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8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환한 불빛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과학의 힘’이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에베레스트 정상은 한여름인 7월에도 평균 기온이 영하 15도에 달할만큼 추운 데다가 제트 기류로 인해 허리케인에 버금가는 위력의 강풍마저 분다.
게다가 기압은 해수면의 3분의 1에 불과해 불꽃이 타오르는데 필요한 산소량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 때문에 혹한과 강풍, 저산소 등 악천후를 견딜 수 있는 성화를 특수 제작했다.
이 특제 성화의 `비밀’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액화 프로판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산소 공급장치를 보조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런던 임페리얼 대학의 한스 미헬스 교수는 중국 과학자들은 양쪽 연료통에서 일정한 속도로 연료가 공급되도록 하는 차동밸브(differential valve)를 이용해 성화의 불꽃이 꺼지는 것을 방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또 프로판 가스통을 가열해야 했을 것이고 압력 유지 밸브가 강풍으로부터 불꽃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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