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이클론으로 집을 잃은 수재민들이 8일 양곤에서 62마일 떨어진 카우무에 마련된 셸터에 수심어린 얼굴로 앉아 있다.
미 등 국제사회 지원
계속 거부·지연
이재민 150여만명 추가 피해 우려
존 홈스 유엔 사무차장은 8일 사이클론(태풍) 나르기스 발생 이후 미얀마의 상황이 점점 절망적이 되고 있으며 150만명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구호활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격분하고 있다며 미얀마의 군사정권에 대해 극도의 실망감을 표시했다.
홈스 사무차장은 절실히 필요한 원조가 신속히 도착하지 않으면 더 참혹한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홈스 사무차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구호활동에 따른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지도자인 탄 쉐 국방장관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의 세계 식량프로그램의 구호물자를 실은 비행기가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지만 구호에 거의 진전이 없고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잘마이 칼리자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미얀마 정부가 구호지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연시키고 있어 격분하고 있다”며 “미얀마 정부가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군수송기를 이용한 구호물자 수송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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