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자선재단
5천만달러 기부
1천여명에 혜택
내년부터 캘리포니아 내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1,000명 이상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1인당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교육 관련 자선재단인 버나드 오셔 재단이 캘리포니아 내 커뮤니티 칼리지 장학기금을 위해 최고 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
금융기관인 월드 세이빙스 공동 창립자이자 이 재단의 설립자인 버나드 오셔는 6일 새크라멘토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난에 직면해 있는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을 위해 학생들의 장학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셔 재단은 일단 2,50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재단에 기부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3년간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기금의 규모에 따라 추가로 2,500만달러까지 매칭펀드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셔 재단은 장학기금은 2009년 가을학기부터 연간 총 1,250명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에게 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사용되며 향후 수혜자 수가 연 5,000명까지로 늘어나게 될 계획이다.
오셔 재단은 이와는 별도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년제 주립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2,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오셔 재단의 메리 비터만 회장은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정부의 예산으로만 운영된다는 인식을 바꿀 때가 됐다”며 커뮤니티 칼리지를 위한 민간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기금조성을 계기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관심과 기부가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다이앤 우드러프 총괄 총장은 “이번 장학기금은 학비나 교과서 구입비가 부족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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