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장·자스민 김씨
남가주 야외 고급 샤핑몰의 대명사인 ‘그로브’와 글렌데일에 새로 개장한 ‘아메리카나’에 당당히 진출해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멋진 ‘미시’들이 있다.
이들 고급 샤핑몰에서 크리스탈 수공예 장식 전문점인 ‘핑크 크리스탈’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신디 장(37)씨와 자스민 김(29)씨가 그 주인공.
남들이 힘들다고 말리는 일에 과감하게 의기투합해 함께 뛰어든 이들은 은행에서 함께 일하다가 ‘죽이 잘 맞아’ 일을 벌였다고 했다.
LA다운타운에 ‘핑크 크리스탈’ 간판을 내걸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핸드폰이나 열쇠고리, 노트북 등에 붙여주는 수공예 전문점을 시작한 이들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 서류작업이나 회계는 꼼꼼한 김씨가,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등 미적 감각을 발휘해야 하는 업무는 장씨가 맡았다.
이후 코닥극장과 그로브에 있는 친지의 사업체를 인수해 성공을 거뒀고 글렌데일에 대대적으로 새로 개장한 ‘아메리카나’에서 입점 제안을 받을 정도로 업계 유명업소가 됐다고 한다.
셀폰에 촘촘히 크리스탈을 붙이는 일은 두 사람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그로브와 아메리카나의 업소만 두 사람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성공 비결에 대해 각자 일을 알아서 잘 하기 때문이라며 서로를 치켜세우는 두 사람은 “한인의 꼼꼼한 솜씨와 능력을 한껏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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