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위해 아름다운 합창 ‘호프 찬양팀’ 지도교사 물색
‘롤 파운데이션’ 소속
토요일 아침마다 ‘헌신’
“저희를 가르쳐주실 분을 찾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홈리스들에게 아름다운 합창을 들려주고 있는 ‘롤 파운데이션’ 소속의 ‘호프(HOPE) 찬양팀’이 ‘스승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창단된 ‘호프 찬양팀’은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부모님을 따라 다운타운에서 홈리스 봉사를 하던 학생들이 홈리스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학생 찬양단이다.
피아노와 기타, 노래를 좋아하는 5~12학년 학생 6명이 주축이 되어 시작됐으며 지금은 단원이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다운타운 타운 애비뉴와 5가 코너에서 홈리스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찬양팀을 체계적으로 지도해 줄 선생님이 없다는 것.
개개인으로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이고 기타리스트이며 싱어지만, 함께 모여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데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정식으로 가르쳐 줄 지도자가 없어 늘 2% 부족한 마음이라는 것이 찬양팀 학생들의 말이다.
게다가 리더인 임지훈(ADCS 12학년)양이 오는 가을부터는 대학에 진학, 이후 팀플레이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할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롤 파운데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덕씨는 “아이들이 찬양을 시작한 뒤 홈리스들이 함께 다가와 찬양을 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라며 “아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지만 지도해줄 교사가 없어 답답해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하고 “홈리스 사역에 뜻이 있거나 아이들을 맡아 지도해 줄 사역자가 있으면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찬양 연습은 매주 토요일 홈리스 봉사가 끝난 뒤 사이프러스에 있는 대니얼 이 부단장의 집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갖는다. 찬양팀의 이름 ‘호프’(HOPE)는 홈리스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의미와 ‘매주 다른 사람을 돕는다’(Helping Other People Every week)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으며 ‘롤 파운데이션’은 일반 회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714)932-9728, www.role-foundation.org
<김동희 기자>
홈리스 봉사단체인 ‘롤파운데이션’의 ‘호프(HOPE) 찬양팀’ 학생들이 자신들을 지도해 줄 선생님을 찾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저스틴 이, 권민영, 임지훈, 대니얼 이, 피터 최, 에이미 이, 에밀리 전, 최한울, 크리스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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