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어린이 4명 중 1명… 전체의 15% 돌파
소수계, 2050년엔 과반수
25~44세 근로자는 줄어
미국 5세 미만 어린이들이 4명 중 1명 꼴로 히스패닉이라고 센서스국이 30일 발표했다.
센서스국은 히스패닉이 인구가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3.3% 증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미국 인구의 15%를 돌파했으며 아시안은 같은 기간 2.9%, 흑인 1.3%, 백인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3명 중 1명이 소수계 출신으로 이중 3분의1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밀집되어 있다. 인구학자들은 소수계가 2050년까지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인의 경우 출생이 사망보다 15% 많은데 그친 반면 히스패닉은 출생이 사망보다 무려 8배로 많았고 아시안은 4배, 흑인은 2배였다. 아시안은 특히 애리조나, 텍사스 등 1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히스패닉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이번 센서스에서 2000년 이후 전체 인구가 7%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25~44세의 젊은 근로자 연령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인구의 고령화를 반영했다.
특히 동북부와 중서부에 밀집된 20개 주에서 25~44세 인구가 5% 이상 감소했고 매서추세츠에서는 무려 10%나 급감했다. 전체 인구 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민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노령화 현상을 벌충하기는 역부족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12%에서 13%로 늘어났다.
8,000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선봉그룹이 올해부터 62세에 접어들기 시작해 노령화가 앞으로 가속될 전망인 가운데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비용 부담을 짊어질 근로자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여러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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