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아팠다.
배우 오미희가 지난해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였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미희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극본 이홍구ㆍ연출 백홍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실 굉장히 아팠다.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시 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제작자에게 미안해 이 자리에도 오지 않으려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미희는 학력 위조 사실이 알려진 후 세간의 시선에 상처 받은 속내를 털어 놓았다. 오미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쉽게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흔들리며 지팡이를 짚고 왔는데 지팡이를 빼앗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미희의 심적 고통은 신체에도 영향을 줬다. 오미희는 지난 2월초 달팽이관 손상으로 평형 감각을 잃는 병을 앓고 치료 중이다. 오미희는 달팽이관의 53% 정도가 손상됐다. 혼자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원인은 과로였다. 당시 1주일간 입원해 있었고, 현재 많이 회복된 상태다. 자꾸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돼 다른 사람들의 발을 밟곤 한다고 고백했다.
<흔들리지마>는 재혼 가정에서 자란 세 자녀의 인생과 사랑을 통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는 드라마다. 오미희는 극중 허영기 많은 재벌집 사모님인 소희정 역을 맡았다.
<흔들리지마>는 <그래도 좋아>를 후속해 14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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