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원탁회의 개최…美 재무차관, 추가 부양책 시사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재계 지도자 48명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오늘 부시 대통령과 만났다면서 대통령이 경제와 입법, 그리고 무역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재계 인사들은 경제가 아직은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았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밋밋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스미스는 전했다. 또 기록적인 배럴당 111달러까지 한때 돌파한 유가가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백악관의 토니 프라토 대변인은 매출이 합쳐서 연간 4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기업 CEO들이 일년에 한차례 이상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즈니스 원탁회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가 14일 뉴욕에서 경제 현안에 대해 연설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재계 회동이 연설에 대한 반응을 사전에 체크하기 위한 성격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키밋 미 재무차관은 13일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부가 지난달 경제 부양을 위해 1천520억달러의 재정 대책을 내놓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 펀더멘털을 장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주요 국가들과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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