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약물검출 파장 이후 약품 반환 프로그램 눈길
수돗물에서 극소량이지만 다양한 약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식수안전에 대한 문제가 높아지면서 약품을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도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베이지역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오래된 약을 화장실 변기통에 버리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수돗물에서 약품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더 이상 변기에 약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식수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오염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필요가 없어진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상당수의 이스트베이지역 약국에서는 이른바 테이크백(take back) 프로그램을 시행, 소비자들이 안먹는 약을 약국으로 반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월넛 크릭 캘리포니아 블러바드에 있는 엘리펀트 파마시 및 버클리와 몬터레이에 있는 파마카 파마시, 오클랜드 페랄타 아웃페이션트 파마시 등을 포함해 베이지역의 14개 약국 및 보건기관에서 시행중이다.
프로그램의 주도한 버클리 비영리 환경연구소 텔레오시스 인스티튜트는 지난해 6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약900파운드의 폐기약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반환될 약은 원래 용기에 담겨 있어야 하며 용기에 적혀있는 환자정보는 지워져 있어야 한다. 또 약의 이름, 투약량, 양, 출처 등을 적어 내야 한다.
이렇게 모여진 약품들은 소각되는데, 이 방법이 가장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빈가이 프로그램 디렉터는 처방약 중 약 40%가 사용되지 않은채 방치되거나 버려진다.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이 중단된 경우, 의사가 중도에 다른 약을 처방해 주는 경우 등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일부 기관에서는 약을 용기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릴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 방법은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약국에 반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은 약품 반환 프로그램 시행 약국:
버클리- 텔리오시스 인스티튜트 (510-558-7285), 파마카 인테그레이티브 파마시 (510-527-8929), 트랜센덴티스트 (510-841-3040), 차임스 파마시(510-652-1990), 엘리펀트 파마시(510-549-9200), 유나이티드 파마시 (510-843-3201) 월넛크릭-엘리펀트 파마시(925-658-5301) 산라파엘- 파운데이션 포더 힐링 아츠(415-455-8993) 윈저- 헬스퍼스트 인테그레이티브 파마시(707-837-7948) 포인트 레이스 스테이션 ? 코스탈 헬스 얼라이언스(415-663-8666) 볼리나스- 코스탈 헬스 얼라이언스 (415-868-0124) 로스 알토스 ?엘리펀트 파마시 (650-472-6800) 몬트레이- 파마카 인테그레이티브 파마시(831-333-0751)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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