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보여주며 동료애
■아줌마들은 신나게 수다
◇ 북가주지역 10여곳
온도가 높은 방에 알몸으로 들어와 땀을 흘리는 목욕탕인 사우나가 한인사회에 급증하면서 가주의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산타클라라 소재 패밀리 찜질방은 황토숯찜질방, 보석찜질방, 옥돌찜질방, 냉방 등을 샌리엔드로 소재 로렌스 대중 사우나는 한방사우나를 비롯해 열탕, 냉탕, 쑥사우나, 핀란드식 드라이 사우나 등을 운영중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에는 셀리 사우나, 요술가위 미용실·사우나, 임페리얼 한국식 대중사우나 등이 있고 샌리엔드로에는 불가마 사우나가 있다.
한편, 사우나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북가주지역 사우나들은 선물권(지압, 때밀이, 맛사지)판매 및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 LA일원에만 20여곳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인타운내 5-6곳에 불과하던 사우나가 최근에는 한인밀집 지역이면 어김없이 들어서 남가주에만 20여곳을 넘고 있다. 특히 LA 동부 로랜하이츠에는 7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패밀리 스파가 4월 초 개업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라크레센타 인접 도시 터헝가에도 대형 사우나가 들어서 사우나가 갈수록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오픈한 밴나이스의 밸리 코스모스 스파, 한인타운의 24시간 사우나 그랜드 스파, 풀러튼의 비치 스파, 가든그로브의 임페리얼 사우나 등도 300명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사우나들이다.
가든그로브의 임페리얼 사우나를 오픈했던 계무림씨는 현재 라스베가스, 토랜스, 풀러튼 지역에도 대형 사우나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서는 사우나는 다양한 찜질방 등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경우 업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하루평균 300명을 넘고 있다. 1회 이용권 비용은 15달러에서 20달러선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사우나는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 친구들과 대화하는 사랑방, 아줌마들의 수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우나가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700명 수용 대형 업소도
그랜드 스파의 신라 신 매니저는 “한번 스파를 찾은 외국인 고객들은 단골고객이 되고 있다”며 “스파에서 취하는 휴식에 매료되는 외국인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24시간 영업을 하는 사우나에는 호텔 숙박 대용으로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식당업을 하는 이모씨는 “월 2-3회씩 비즈니스차 LA를 방문하는데 오가며 LA, 풀러튼, 가든그로브 등지의 사우나에서 숙박하며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는 사람이나 고혈압, 유아, 고령자들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우나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덕중,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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