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위 촉구에 6월까지 추진 검토
대의원 366명… 후보 지명에 결정적 역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지명할 대의원 자격을 박탈당한 플로리다와 미시간에서 예비선거가 다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플로리다와 미시간 민주당이 규칙에 따라 예비선거를 실시하면 전당대회에 대의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재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미시간 주지사와 플로리다 민주당 위원장 등 두 지역 민주당 지도자들도 이전까지는 선거를 다시 치를 필요 없이 지난 1월에 실시된 선거 결과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해 오다가 6월까지 재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선회했다.
미시간과 플로리다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이 민주당 경선에서 차지하는 과중한 비중에 반발해 예년보다 프라이머리를 앞당겨 지난 1월15일과 29일에 각각 치렀으나 당규를 어겼다는 이유로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따라서 힐러리가 압승을 거둔 투표 결과가 대선후보 지명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게 됐는데 만약 재선거가 실시된다면 366명의 두 지역 대의원들은 민주당 후보 지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출신 연방 의원들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한 가운데 코커스 스타일의 선거를 다시 치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거 방안에 합의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진영은 재선거가 프라이머리의 형태를 띨지, 아니면 코커스가 될 지 예상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딘 위원장은 재선거 비용을 DNC에서 도와줄 수 없다며 두 지역 당조직에서 각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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