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낀 조직, 취업 미끼로 꼬여 성매매 강요
(시드니 AP=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의 한 사창가에서 성노예 생활을 강요받던 한국인 여성 10명이 경찰에 구출됐다.
7일 호주 연방 경찰은 전날 시드니의 한 사창가 단속 도중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던 10명의 한국인 여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노예 인신매매 조직을 운영하면서 매년 300만 호주달러(26억6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4명의 호주 남녀와 1명의 한국인 여성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피해여성들이 구출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여성들이 좋은 직장을 마련해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한국에서 호주로 건너온 뒤 여권을 빼앗긴 채 하루 20시간씩 사창가에서 일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호주 이민국의 린 오코넬은 이들은 합법적인 비자로 호주를 찾은 노동자들을 속여 착취하는 조직적 신디케이트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강제로 섹스 산업에 종사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코넬은 현재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들 여성이 법정 증언을 위해 당분간 호주에 머무를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속된 5명의 남녀는 7일 시드니 법정에 서게 되며 죄가 밝혀질 경우 최고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게 될 전망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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