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름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할리우드 스타 잭 니컬슨(71)이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섹시한 후보’라고 칭하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힐러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고 미국 연예사이트 할리우드닷컴이 4일 보도했다.
니컬슨의 오랜 동료인 로브 라이너 감독이 만든 이번 인터넷 광고는 니컬슨이 ‘배트맨’ ‘샤이닝’ ‘어 퓨 굿 맨’ 등의 영화에서 연기했던 장면들이 편집돼 만들어졌다. 이 장면들 속 니컬슨의 대사가 짜깁기돼 힐러리를 지지하는 듯한 영상이 만들어진 것.
일례로 화면에 힐러리의 정책이 뜨면, ‘샤이닝’ 속 니컬슨이 상황은 더 좋아질 거야. 상황은 훨씬 더 좋아질 거야(Things could be better, Lloyd. Things could be a whole lot better)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어 ‘어퓨 굿 맨’에서 니컬슨이 여성을 맞이하는 것보다 섹시한 일은 없다(There’s nothing sexier than saluting a woman)라고 말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광고는 힐러리 선거 캠프와 상의 하에 이뤄지진 않았다.
할리우드닷컴은 니컬슨은 광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 광고는 힐러리 측의 승인은 얻지는 않았다면서 니컬슨과 라이너는 힐러리의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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