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인 남편과 결혼한 중국 여성이 모국의 가족들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오랜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도쿄발 아메리칸항공 편으로 지난 26일 오후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 공항에 도착한 수메이 후(38)는 세관과 공항 대기실 사이에서 사라져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남편 스티븐 프래시는 아내가 탑승한 비행기가 착륙한 뒤 1시간 가량 기다렸고 혹시 아내가 비행기를 놓쳤는지 여부를 물어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이라면서 분명히 아내는 비행기를 탔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 이후 사라졌다. 실종 후 아내의 가족들에게도 전혀 연락이 없었다. 어떻게 사람이 공항에서 이렇게 실종될 수 있는가?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며 기막혀 했다.
인터넷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난 프래시와 후는 2005년 11월에 결혼했으며 후는 지난해 11월 예전 결혼에서 낳은 15세의 딸과 친척들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후의 공항내 종적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범죄 관련 여부와 함께 영어가 서툰 후가 다른 비행기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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