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작년 5월 대선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LH2의 설문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을 신임한다는 답변은 단 37%에 불과해 작년 7월 67%의 지지율에서 뚝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의뢰해 2월 29일∼3월 1일까지 1천4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자신들이 거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사르코지의 개성이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의 인기 하락은 최근 치솟고 있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의 인기와 대조적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피용 총리는 석달 전 46%보다 상승한 53%의 지지율을 보였다.
LH2 관계자는 사르코지에게 대통령의 이미지가 없다는 것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설문 참여자들 가운데 약 45%가 사르코지가 스스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며 자신의 사생활을 너무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또 3분의 2는 그가 지나치게 직설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르코지가 실업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60%, 가계구매력 확대를 위한 경제정책이 별 효과가 없다는 답변도 71%에 달해 국민들은 그의 이미지뿐 아니라 정책에도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gen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