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해리왕자 살해 촉구
(런던 로이터 AP AFP=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23)가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10주간 복무 중이라는 보도가 새어 나간 후 아프간에서 비행기로 철수해 영국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영 국방부가 1일 확인했다.
엘리자베스 여왕 손자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아프간 근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됨에 따라 자신은 물론 함께 근무하는 군인들의 안전에 우려가 제기돼 아프간을 떠났다.
영국 국방부는 해리 왕자가 아프간을 떠났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히고 그는 현재 영국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12월 중순부터 아프간에서 근무해 왔으며 안전 문제와 국방부와의 합의에 따라 영국과 미국의 여러 언론들은 알면서도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28일 일부 웹 사이트들이 이 뉴스를 흘렸다.
왕자의 철수에 앞서 국방부는 이번 철수 결정은 아프간에 있는 해리 왕자에 관한 전세계적 보도가 군인인 해리 왕자에 대한 위험은 물론 그곳에 배치된 사람들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왕자의 안전과 국방부와의 합의에 따라 그동안 왕자의 아프간 근무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AP통신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왕자의 아프간 근무 뉴스를 보도하지 않기로 여러 언론기관들이 합의했으나 드러지 리포트의 보도로 합의가 깨졌다고 밝혔다.
한편 알 카에다 지지자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28일 인터넷에 글을 올려 아프간의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해리 왕자를 살해하라고 촉구했다.
자신을 ‘싹쓸이 군대’라고 지칭한 한 게시자는 해리를 잃을 경우 엘리자베스 여왕의 심장을 가장 통렬하게 찢어놓을 것이기 때문에 탈레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 이 귀중한 선물(해리왕자)을 잡을 수 있도록 신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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