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남성들의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비아그라가 뉴질랜드 여성들의 평가에서 경쟁제품인 시알리스에 크게 밀려 고개를 들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7일 오클랜드 대학 존 코나글렌 교수와 와이카토 대학 헬렌 코나글렌 박사 부부가 발기부전 문제를 안고 있는 100쌍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약효를 실험한 결과, 여성들은 약 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비아그라 보다 36시간 약효가 지속되면서 자극이 있을 때 쉽게 발기가 되는 시알리스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여성들이 오래 지속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일수록 더 좋은 섹스와 사랑을 나누어가질 수 있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해 여성들의 견해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문제를 안고 있는 부부들에게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각각 3개월 동안 시험 사용하게 한 결과 여성들의 80%는 시알리스가 더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 이유로 시알리스를 사용할 때 더 자연스러운 성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전에 실시된 조사에서 발기부전 문제를 안고 있는 남성들도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치료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코나글렌 박사는 약효가 오래 지속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편안하게 느끼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며 따라서 성적 만족도도 높아지고 친밀감과 사랑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 비아그라가 더 좋다고 밝힌 여성은 15%였고,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코나글렌 박사는 조사에 참가한 부부들이 두 가지 약에 대해 각기 상반된 주장을 하는 등 다양한 평가를 내놓았다고 밝히고 재미있는 것은 어떤 약을 좋아하는 이유가 발기의 강도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남성 성기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키기 위해 같은 효소에 초점을 맞추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시알리스는 대사가 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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