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부족 미리 예측못해
전국적으로 의사 부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5,400만명의 미국인들이 거주하는 변두리 지역이 외과의 태부족으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버지니아 나사와독스에 있는 쇼어 메모리얼 병원의 경우 시골 사람들이 맹장염 등 단순한 질병으로 숨지는 것을 막기 위해 70년 전 설립됐는데 지난 10년 사이 지역 의사들이 은퇴하거나 마을을 떠나면서 풀타임 외과의사가 7명에서 2명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의학계에서 관리의료(HMO) 등으로 인해 의사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비롯됐다. 1980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 인구가 7,000만명 이상 증가하는 동안 의과대학들은 신입생을 연 1만6,000명으로 제한했던 것이다. 뒤늦게 부족사태를 파악한 의과대학들은 2015년까지 신입생 정원을 30% 늘리기 위해 매년 신입생수를 증원, 지난해 사상 최다인 1만7,000명이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의사를 교육하는데 3~7년이 걸리는데다 베이미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미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 20년 사이 의사들 가운데 55세 이상 비율이 27%에서 34%로 늘어났으며 현재 활동중인 약 25만명의 의사들이 2020년까지 은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스턴 소재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병원에서 외과의들을 교육하는 조세프 피셔는 더구나 의사들이 일반외과와 시골지역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의 젊은 의사들은대개 15만~25만달러의 빚을 업고 시작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수입이 좋은 여건을 찾는다며 지난 3년간 교육한 외과 학생들 가운데 아무도 일반외과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AAMC에 따르면, 흉부수술 등 전문분야는 1990년 이후 의사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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