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상실 노인비율 1993년 12%에서 2002년 8%로
“지적인 일자리 가질수록 두뇌 건강
고혈압 치료약 사용 증가도 원인”분석
70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치매 등 심각한 기억력 상실을 앓는 비율이 1993년 이후 급감했다고 연구서가 21일 발표했다.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한 연구서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팀은 지난 1993년 70세 이상 노인 7,406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및 사고력 표준시험을 실시했을 때 12.2%가 심각한 기억력 문제가 있거나 알츠하이머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2002년에 7,104명의 70세 노인을 대상으로 새로 조사한 결과, 비슷한 문제를 보인 사람들의 비율이 8.7%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뇌 건강이 더 좋아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갈수록 교육기간이 길어진 것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2년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12년을 학교에 다닌 것으로 나타났는데 1993년 평균에 비해 1년 더 많은 것이다. 연구서를 작성한 케네스 랭가는 또 2002년 노인들은 1993년 노인들보다 더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더 지적인 일자리를 가질수록 뇌가 더 건강하다고 말했다. 또 고혈압과 막힌 혈관을 방치하는 환자들은 뇌의 혈액순환이 줄어들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위험이 높은데 그동안 고혈압 약 및 콜레스테롤 약 사용이 늘어난 것도 뇌기능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랭가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 환자수도 오늘날의 500만명에서 2050년까지 1,100만~1,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장수센터의 로버트 버틀러 CEO는 더구나 비만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어 알츠하이머로 이어지는 환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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