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한인회장 선거출마 허인욱씨
박미영씨 러닝메이트 부회장에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 등록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허인욱 볼티모어시 순회법원 행정처 특수부장이 박미영씨(38)를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19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저녁 엘리콧 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허씨는 “한인사회가 발전하려면 언론, 교회, 단체의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타 기관의 성장에 비해 한인단체가 뒤쳐졌으므로 한인회를 체계적, 조직적, 전문적인 단체로 변모시켜 한인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허씨는 4대 공약 사업 중 한인회에 전문 인력 양성기관과 인력 정보 관리를 위한 인력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임원들의 전문성과 업무 분담을 철저히 해 임원들의 대표성을 강화, 회장만 일하는 한인회가 아니라 전 임원이 책임감 있게 일하는 한인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씨는 일부 중심 지지자들이 모인 이날 회견에서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컴퓨터사이언스사(CSC)의 수석경제분석관인 박미경씨(라이스터스타운)를 소개했다. 허씨는 “박 러닝메이트는 정부 보조 등 정부 사업에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이 있는 이민 2세대에 해당한다”며 “이민 1세대가 은퇴 정년기에 접어든 지금, 차세대를 대표하고 장차 한인회가 지향할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인재”라고 밝혔다.
박미영씨는 1990년 도미, 타우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피닉스대 경영대학원과정을 수료했다. 박씨는 SAT 준비반인 DKS 학원을 운영한 바 있다.
박씨는 “은퇴한 한인노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양원과 젊은 부부의 생활 스케줄에 맞춘 데이케어 센터가 필요하다”며 “당선이 되면 한인을 위한 센터 설립과 운영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씨는 “이번 선거는 한인회가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변화의 기회가 돼야 한다”며 “경합이 이뤄지는 경우 한기덕 한인회장과 백성옥 선거관리위원장, 상대후보가 모인 자리에서 금품 살포, 동원 선거를 지양하고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가 이뤄지도록 신사협정을 맺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마크 장 앤아룬델카운티 대민부국장과 이성우, 이충희, 유영위 전 MD한인세탁협회장, 정석우, 김광훈 씨 등이 참석했으며, 허씨는 이들을 “앞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사들”로 소개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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