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 부인회는 20일 각국 외교관 부인들을 대상으로 한복 쇼를 마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날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복 쇼는 각국의 대사관 직원 부인 등 200여 명이 참석,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마음껏 즐겼다.
결혼 예복, 연회복, 색동옷, 일상복, 현대식 개량 한복 등 다양한 형태와 색조의 한복이 총 16개 테마로 나누어 하나씩 선보일 때마다 참석자들은 감탄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문 모델이 아닌 대사관 부인회 회원들이 직접 자신들이 소유한 의상을 입고나와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멋도 연출해 냈다. 한복 쇼는 노란색 한복을 입은 이태식 대사 부인 이석남 여사가 색동옷의 개구쟁이 어린 손자들과 나들이 하는 모습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고윤주 서기관의 부인 부정화 씨가 한복의 이미지를 현대화시켜 손수 제작한 파티용 드레스도 소개됐다.
브라질 외교관 부인 라첼 폰테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복이 매우 우아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특별히 결혼 예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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