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대선 승부 좌우”
오바마-힐러리 지지율 관심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경선이 흑인과 여성의 대결로 규정되고 있지만 경선 승자는 물론 11월 대선의 승패도 백인 남성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백인 남성 노동자들은 미국 유권자의 4분의1 가까이 차지해 흑인이나 히스패닉 유권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아 그동안 미국 정치의 향방을 가르는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예비선거가 이날 위스콘신에 이어 3월5일 오하이오, 4월22일 펜실베니아로 이어지면서 백인 남성 노동자 계층이 많은 이곳에서 이들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WSJ와 N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백인 남성 노동계층에서는 힐러리와 오바마가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의 예비선거에서도 힐러리는 조지아, 미주리, 뉴욕에서, 오바마는 뉴햄프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에서 백인 남성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는 등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백인 남성 노동자들은 또한 11월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니면 참전 경력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남성 노동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을 놓고 선거의 승패를 가를 부동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인 남성 노동자들은 일자리와 헬스케어, 자유무역 등 경제 현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종 문제와 성별 문제도 이들의 표심을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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