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획사 콘서트 적자로 수익금 줄 수 없어
법적공방 예고… 4월 부도칸 공연 무산 위기
남성 그룹 신화가 일본 공연 기획사에게 총 5억원대의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신화의 지난해 12월 아시아투어를 주관했던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는 “일본 현지 기획사인 ‘ㅇ’사로부터 최근 공연이 적자가 났으니 수익금을 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회 매진됐으며 초대권을 거의 뿌리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인 공연이어서 납득할 수 없다. 일본에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오픈월드측은 정산 과정에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 제대로 계산이 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일본 기획사가 청구한 공연 제작비다. 계약서에 1억엔으로 예정됐던 금액이 이를 훨씬 초과한 1억6,000만엔으로 상의없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6,000만엔은 한국 돈으로 약 5억2,0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더불어 티켓 판매 수입도 상당 부분 축소됐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장 대표는 “일본 공연 관련법에 따르면 공연을 마치고 6개월 가량은 입장권을 판매수입 증거물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획사측에서 처음에는 티켓 모두를 폐기처분했다고 얘기하다가 관련 법규를 지적하니 일부 남아있다고 말을 번복하고 있다. 일본 현지 회계사와 법리사 등을 동원해 이 부분도 따져 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픈월드측이 일본 공연기획사 ‘ㅇ’사와 마찰을 빚으면서 4월 부도칸에서 예정됐던 신화의 마지막 콘서트 무대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오픈월드 측은 “다른 현지 공연 기획사를 물색해 예정대로 4월에 신화의 마지막 해외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로 일본 현지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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