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예비경선 여론조사 50대48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내달 4일 텍사스주 예비경선을 앞두고 18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두 의원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가 지난 15∼17일 텍사스주 민주, 공화당 유권자 1,506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50%의 지지율로 48%의 오바마에게 미세한 리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오차를 감안할 때 사실상 동률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키팅 홀랜드 CNN 여론조사국장은 두 주자가 이번 조사에서 박빙세를 보인 것은 텍사스주 민주당원들이 호감이 가는 두 후보를 놓고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분석했다.
텍사스주 예비선거는 모두 228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박빙의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 힐러리에게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힐러리, 오바마 진영은 텍사스를 비롯, 오하이오(161명), 로드 아일랜드(32명), 버몬트(23명) 등 4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내달 4일 `미니 슈퍼 화요일(대의원수 444명)’ 승리를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8연패를 당한 힐러리 의원은 텍사스, 오하이오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향후 경선에 계속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만약 ‘미니 슈퍼 화요일’에도 오바마가 승리하면 친 힐러리 성향을 보였던 흑인 정치인들을 포함, 부동층과 슈퍼 대의원들의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텍사스주 경선제도가 힐러리 지지세가 강한 히스패닉 밀집지역의 대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정확하게 대의원 수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 CNN 여론조사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텍사스주 공화당 유권자들 중 55%가 매케인 지지를 표명했고,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지지는 3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매케인 지지를 선언한 것과 맞물려 매케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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