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에 의한 보복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 주정부와 지역 사법당국에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공지했다.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FBI와 국토안보부는 15일 저녁 미 전역의 1만8천여 주정부와 각 사법 당국 관계자들에게 보낸 긴급 통지문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보복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헤즈볼라는 과거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도 테러를 일으킬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BI와 국토안보부의 긴급 통지는 헤즈볼라가 자신들의 군사분야 지도자였던 이마드 무그니야의 피살과 관련,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의 이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내비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FBI는 이에 앞서 무그니야 피살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3일 전국 101곳의 대테러 합동 태스크포스에 극비 내부 통지문을 발송하고 미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었다.
미 정보 당국은 알카에다보다 훨씬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란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언제든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헤즈볼라를 A급 테러조직으로 간주해 왔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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