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에 사용되는 혈액응고제가 뒤늦게 회수돼 2만2,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저명한 과학자가 주장했다. 데니스 망가노는 17일 방영될 예정인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회수된 바이엘 제약회사의 혈액응고제 트라시롤(Trasylol)이 투석 신장마비를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2006년 1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은 사실은 바이엘이 자체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는데 바이엘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실시하는 전체 심장 수술 케이스의 3분의1에 사용된 트라시롤은 캐나다에서 임상환자들이 숨지면서 독일이 제일 먼저 사용을 금지했고 2007년 11월 FDA의 요청으로 미국에서도 판매가 중단됐다. 망가노는 2006년 1월 연구가 발표된 이후 2007년 11월까지 약 43만1,000명의 환자들이 트라시롤을 받았다며 당시 즉각 회수됐다면 2만2,000명, 즉 한달에 1,000명씩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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