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북한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회담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북한 비판 내용이 없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며 왕자루이 부장과의 회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과 관련해 발언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미국의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미국의 (대북 자세)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말해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두고 미국과 북한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응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 프로세스 지연과 관련해서도 우리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아울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왕 부장의 중국 방문 요청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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