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지원 나설것”… 보수층 표 흡수 중대 계기될듯
매케인 사실상 공화 후보로 확정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지난 주 경선참가 중단을 선언했던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14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보스턴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자였던 매케인에 대한 지지 입장과 함께 매케인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뒤 자신을 지지했던 280여명의 대의원들에게도 매케인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로써 매케인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사퇴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 이어 공화당 핵심기반인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온 롬니로 부터도 지지를 얻어내는 중대한 계기를 잡았다.
또 매케인은 앞서 지난 10일엔 공화당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면 돕겠다는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수퍼 화요일’ 압승 이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돼 왔던 매케인은 롬니의 지지선언으로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으며 경선과정에 드러난 당의 분열을 조기에 수습하고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선을 대비한 선거체제로 조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선 전체 대의원 2,380명 가운데 과반인 1,191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매케인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처음 승리한 뒤 `수퍼 화요일’과 지난 12일 수도 워싱턴 DC 인근 3개 주의 `포토맥 프라이머리’ 등에서 압승, 언론기관별로 지금까지 815~82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롬니가 확보했던 280여명의 대의원이 더해질 경우 매케인은 90~100명의 대의원만 추가로 확보하면 명실상부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게 된다.
롬니의 매케인 지지는 경선 완주를 다짐하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에게도 상당한 사퇴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오는 19일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 등 남은 경선 일정은 매케인 후보 확정을 위한 정치적 수순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