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한동안 잠잠했던 베트남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올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말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시작된 베트남의 AI는 올 들어서만도 4명의 인명 피해를 내고 또 한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베트남 북부로부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발생한 AI는 2006년말 완전히 퇴치된 것으로 판단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 인명피해와 가금류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4일 하노이 인접 하이증성에서 40대 남자가 AI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명이 AI로 희생됐다.
또 보건부는 15일 북부 닌빙성에 살고 있는 황 반 도안(27세)씨가 AI증세를 보여 하노이 시내 백마이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안씨 역시 숨진 40대 남자와 마찬가지로 AI에 감염된 닭을 잡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3년 이후 AI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04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49명이 사망했다.
베트남은 중국 등으로부터 많은 AI백신을 사들여 전국에 공급하고 있으나 AI는 북부에서 남부로 계속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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