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힐러리.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3일 텍사스 유세 중 맥앨런 컨벤션 센터에서 지지자들을 위해 사진 포즈를 취해 주고 있다.
위스콘신의 오바마.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3일 위스콘신 오아케샤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버지니아·메릴랜드 출구조사 분석결과
오바마, 여성·노조 등 힐러리 기반 잠식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2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기반에 잠식하는데 성공, 민주당 경선이 새로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민주당 경선이 지난 한달 동안 여성, 백인 노동자, 시골 유권자들로 구성된 힐러리 지지 세력과 흑인, 고소득 대졸 백인, 젊은 유권자들이 축을 이룬 오바마 지지 세력으로 양분돼 승부가 나지 않는 줄다리기가 계속됐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오바마가 남성, 여성, 노조 멤버, 시골 유권자 등 힐러리의 지지기반을 비롯해 대부분의 그룹에 걸쳐 낙승을 거둔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오바마는 버지니아에서 전체 백인표의 50%, 메릴랜드에서도 46%를 차지해 이전의 프라이머리에 비해 크게 향상됐고 특히 백인 남성의 56%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이들 2개 주의 여성도 5명 중 3명꼴로 오바마를 지지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오바마는 노령층을 포함에 모든 연령에 걸쳐 힐러리를 앞질렀으며 수입별 그룹에서도 20만달러 이상 그룹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역시 힐러리를 앞질렀다.
오바마가 정말로 힐러리 지지층을 잠식했는지 아니면 포토맥 프라이머리가 예외사항인지 3월4일 선거까지 두고 볼 일이지만 힐러리로선 매우 우려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존 매케인 후보는 12일 3개 주에서 모두 승리 사실상 공화당 후보 지명을 확정지었으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예상외의 선전으로 접전을 벌여 공화당 보수파가 매케인을 외면하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공화당 투표자들의 3분의1을 차지한 강경 보수주의자들은 3명 중 2명꼴로 허커비를 지지했고 지금까지 매캐인을 밀었던 무소속 유권자들이 매케인과 허커비 사이에 양분된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밝혀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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