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탕진 이후 힘들었던 사연 공개
개그맨 백재현이 자살을 선택하기 직전까지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백재현은 5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네버엔딩, 쇼를 하라>에 출연해 뮤지컬 제작을 시작하고 빚더미에 앉아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재현은 집을 비롯해 대부분을 재산을 탕진하고 남은 것이 중고차 한대밖에는 없을 정도로 재정적인 궁핍함 가운데 놓였다고 털어놓았다.
백재현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주변을 정리하던 중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한다.
전화의 주인공은 개그맨 선배 전유성이었다. 전유성은 백재현의 사연을 듣고 (백)재현아, 지금 네가 처한 상황이 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너무 웃긴 일이다라며 포기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백재현은 전화 통화를 하다 보니 지금 힘들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됐다. 남이 가진 것을 욕심내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값지다고 여기자고 마음 먹으면서 세상이 달라보였다. 지금은 수익 사업이 아닌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는 백재현 외에도 심현섭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12일 오후4시45분에 방송된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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