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시문학회(회장 권귀순) 2월 월례모임에서 이정자 시인은 ‘민중의 애환을 노래하는 신경림 시인의 시세계’를 타이틀로 주제 발표했다. 이씨는 이어 “그의 작품은 먼 길 갈 때 만나는 구절초에서 받는 위안 같은 시들”이라며 신경림의 대표 시 ‘목계장터’를 소개한 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문학회는 매월 월례모임에서 회원들이 돌아가며 연구 발표하는 미니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새회원으로 가입한 김동식씨의 시 ‘연못’을 비롯 참석회원들의 12편의 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이 달의 좋은 시로 정일근 시인의 ‘마디, 그 푸른 한 마디’를 선택해 시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흐뭇한 시간도 가졌다. 내달 월례모임은 23일(일) 부활절을 겸해 10주년을 맞는 요나교회(허권 목사)에서 열린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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