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캘리포니아·사진)이 11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0세.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사건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이기도 한 랜토스 위원장은 지난 달 식도암이 발견되자 올해 11월 임기를 마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은퇴를 선언했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1981년 하원에 진출한 고인은 지난해 4월 의회에서 처음으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섰고, 북핵·북한인권 등 북한 문제에도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한인 유권자들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남서부의 캘리포니아 12선거구 출신인 랜토스 위원장은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자신의 “의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1월과 8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으며, 외교위원장이 된 지난 1월 이후에도 재방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유족으로 두 딸과 17명의 외손자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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