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 지지 기대 vs 부시 후계자 꼬리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인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서 그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으나 부시 대통령의 지지는 매케인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양날의 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단 매케인은 부시의 지지발언에 힘입어 자신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공화당 내 보수파들로부터 어느 정도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시 대통령의 지지는 ‘보수파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경선 계속 참여를 선언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사퇴압박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매케인은 그러나 이득뿐만 아니라 손해도 각오해야 한다. 우선 지난 2001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30%로 곤두박질친 부시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부담이다. 부시 대통령의 ‘실패한 업적’이 그대로 매케인의 ‘원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세안 등 부시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어 공화당 내 온건파 및 무당파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매케인에게 자칫 ‘부시 후계자’라는 이미지가 중첩돼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다. 벌써 민주당에선 매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부시 집권 3기’가 될 것이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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