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 학생들이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11일 메릴댄드대학에서 유세를 벌였다.
주말 5개 경선 분석
흑인 83% 오바마, 백인 58% 힐러리 찍어 흑백 대결구도 뚜렷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흑백 대결 구도가 지난 9일 예비선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주말동안 열린 5개 민주당 경선 가운데 유일하게 프라이머리였던 루이지애나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민주당 투표자들의 48%를 차지한 흑인이 86%대 13%로 오바마를 힐러리에 선호한 반면 백인들(전체 47%)은 58%대 30% 표차로 힐러리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투표자들의 25%가 후보의 인종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고 24%는 성별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는데 인종이 중요하다고 말한 백인들은 불과 12%가 오바마를 지지했고 중요하지 않다는 백인들도 36%가 오바마를 찍는데 그쳤다.
한편 성별이 중요하다고 밝힌 여성들 가운데 백인은 75%가 힐러리를 지지한 반면 흑인 여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지지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이같은 인종별 격차를 좁혀 지난 수퍼 화요일 때 여러 주에 걸쳐 백인 남성 표심 경쟁에서 힐러리를 이겼으나 루이지애나를 비롯한 남부에서는 여전히 힐러리에 밀리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 주말 5개 경선에서 대승을 거두고 12일 버지니아, 메릴랜드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본선은 물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백인 여성은 전국 민주당 투표자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한편 이번에도 연령이 높을수록 경륜 있는 후보를 원하고 힐러리를 지지하는 반면 젊고 소득이 많은 유권자는 오바마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47%가 경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고 27%는 이라크 전쟁, 22%는 의료보험을 최대이슈로 지목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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