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이민 온 외국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같은 연령대의 미국인 학생들이나 조기 이민자 학생들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는 그동안 미국에 늦게 이민온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통념과 크게 다른 것이다.
뉴욕대학과 조지 워싱턴대학이 공동 연구한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초등학생 및 중학생 때 이민 온 학생들의 성적보다 고등학생 때 이민 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현저히 좋은 것으로 발표됐다.
두 대학이 공동 집행한 ‘이민자와 본국민이 다른가?’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뉴욕시 교육청과 연계해 6만명 이상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 이 중 34%가 외국 태생의 학생들이었다.
뉴욕대 교육 사회정책학의 에이미 슈왈츠씨는 “늦게 이민 올수록 언어 장벽과 문화 충격 등 미국 사회 적응에 불리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고등학생 때 이민 온 학생들이 조금 일찍 온 학생이나 미국에서 태어난 학생보다 졸업률과 SAT와 리전트 영어, 수학 등에서 성취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국 태생 학생들은 본토 태생 학생보다 리전트 수학 성적은 높으나 영어 성적은 낮았다. 늦게 이민 온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에 대해 연구진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자기 의지에 의해 공부하기 때문에 자기 성취도 높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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