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산라몬 센트럴팍에서 연습을 마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아가페 FC 회원들.
회원 55명…화목한 분위기가 자랑
작년 이즈음 2-3명의 회원으로 해체 위기를 겪던 아가페 축구클럽(회장 김규영)이 이제는 55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축구클럽으로 다시 태어났다.
존폐의 위기 속에서 클럽 활성화를 위해 다시 불씨를 지핀 것은 현 임병동 감독의 역할이 컸다. 꾸준히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노력과 동시에 윗사람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대접하는 화목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알려져 어느덧 커다란 축구클럽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 필리핀, 중국, 영국 축구 동호인들도 5-6명이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인종에 상관없이 열려 있는 축구클럽이기도 하다.
김규영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상록수, 프리몬트에 일맥이 있다면 트라이밸리에는 아가페가 있다”면서 “모두 기초부터 시작해 질적, 양적으로 강한 팀이 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면서 “2세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 같이 플레이를 함으로서 나쁜 쪽으로 안빠지고 예의, 존중하는 법 등을 배운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규영 회장과 임병동 감독의 아들 모두 같은 팀에서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다.
임병동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다”면서 “사람들이 매너가 좋아 금방 활성화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요일 밤에도 하려고 계획중”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1948년생으로 아가페 축구클럽 초창기 멤버이자 최고 연장자인 천영배씨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최인택 전 회장은 “선교를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믿는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아가페FC를 홍보했다. 로렌 정 EM목사는 “사랑이 동기가 되서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자세를 가지고 재밌고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가페 축구클럽 회원들은 산라몬, 플레젠튼, 댄빌, 프리몬트 등지에서 모이고 있으며 김규영 회장에 따르면 주로 트라이밸리 하이텍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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