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이 메릴랜드에서 논의되고 있는 슬롯머신 도입에 대해 반대 캠페인을 전개했다.
수도권MD한인회(회장 신근교)와 재미여성경제인협회(회장 린다 한) 임원들은 10일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 “슬롯머신 법은 도박 산업을 조장하고 한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반대운동을 펼쳤다.
신근교 회장은 “이날 교회 예배에 참석한 한인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하루만의 캠페인에 320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법안은 MD 주의회에 찬반논란이 거세지자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안을 제안해 통과시켰다.
신 회장은 “슬롯머신은 주민투표에서 결정되지만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것은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면서 “슬롯머신이 도입되면 많은 한인들이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린다 한 회장은 “메릴랜드 주에 좋은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도박 산업이 들어오면 범죄가 늘어나고 주민들이 태만해질 것”이라며 슬롯머신 도입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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