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720만달러 모금… 힐러리보다 320만달러 많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수퍼 화요일 이후 48시간 동안 720만달러을 모금, 선거자금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힐러리 진영은 같은 기간 400만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지난해에도 각자 나란히 1억달러를 모금, 이번 경선이 사상 최대 규모의 돈 잔치로 부상하고 있다. 당초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1,000만달러의 상원 캠페인 자금을 갖고 일찍 출발한 힐러리는 선거자금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으나 오바마 돌풍에 밀렸다.
오바마는 특히 지난 1월 한달 사이에만 기록적인 3,200만달러를 모금한 반면 1,300만달에 그친 힐러리 진영은 지난달 힐러리가 자비 500만달러를 자신의 캠페인에 투입하고 고위 캠페인 직원들이 봉급을 미루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더구나 남은 2월 예비선거들이 오바마에게 유리한 지역에서 실시된다는 점도 힐러리 진영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오는 9일 흑인 인구가 많은 루이지애나가 프라이머리를 실시하고 워싱턴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 코커스가 열리는데 오바마는 수퍼 화요일에 코커스가 열린 8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 승리했다. 이어 12일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도 모두 흑인표가 많으며 13일 코커스가 열리는 하와이는 오바마의 고향이다.
따라서 힐러리 진영은 3월4일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텍사스와 오하이오에 집중할 전망이다. 힐러리 진영은 재정적 열세와 불리한 2월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3월4일까지 5차례 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의했으나 오바마 진영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불투명하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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