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색깔·넥타이 매는 법까지 표에 영향”
힐러리 - 바지정장 화사한 색
오바마 - 젊은 느낌의 넥타이
롬니 - 성공한 사업가 옷차림
매케인 - 편안한 느낌 스웨터
대선에서 ‘패션의 정치학’이 강력한 화두를 형성하고 있다. 옷 색깔이나 넥타이 매는 방법까지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후보들이 저마다 ‘옷차림’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음은 각 후보들의 ‘패션 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여성적인 옷차림 대신 깔끔한 바지정장에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 목걸이 등으로 밝은 인상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짙은 상의 바지정장에 대해 유명 여성복업체 리즈 클레이본의 팀 건 제작팀장은 “마치 남자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오바마 의원의 옷차림은 현재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양복 맵시나 폭넓은 매듭으로 젊은 느낌을 주는 넥타이 착용법(윈저노트)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가 너무 멋 내는 데에만 신경 쓴다’는 비난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하버드 MBA 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 스타일의 옷차림을 선보이고 있다. 옷매무새 하나하나가 잘 정돈돼 있고, 각이 잡혀 있으나 통바지 패션은 구식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매케인 의원은 스웨터 등의 편안한 옷차림을 즐기는데, 이는 유권자들에게 ‘편안한 이웃’ 같은 인상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패션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패티 파오는 “매케인은 경선 득표율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대통령다운’ 옷차림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허커비 역시 편안한 옷차림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 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대통령상을 내세우는 그의 선거 전략과도 상통한다. 하지만 허커비 역시 경선 득표율이 올라가면 이러한 옷차림을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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