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성적 등 점수에만 편중… 학업성취도 제대로 평가 못해
UCLA 보고서
소수계 우대 폐지이후 흑인 신입생 22%감소
UC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의 성취도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UC에 합격하는 소수계 신입생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UCLA 아프리칸 아메리칸 연구소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C 대학들이 SAT 점수와 고등학교 평점 등 성적에 지나치게 의존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당국은 학생들의 성적 외에도 개인의 성취도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등을 신입생 선발과정에 더 반영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SAT 성적과 신입생들의 입학 후의 학습 능력은 그다지 연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SAT 성적을 선발기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계 학생 우대정책이 폐지된 이후에 각 UC 캠퍼스의 흑인 신입생 숫자는 22% 감소했으며 입학 경쟁률이 높은 UC버클리와 UC샌디에고, UCLA 순으로 흑인 학생이 많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2년 UC가 신입생 선발을 학생의 개인적 배경과 사회봉사, 성적 등 14개 기준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후에 새로운 신입생 선발제도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애나-크리스티나 라몬은 “UC가 입학 기준을 학생 개개인이 어려움을 극복한 성취도의 측면에서 평가하는 이른바 ‘복합평가제’로 전환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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