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필기·실기시험 통해 면허취득 가능… 미 진출 크게 늘듯
미국으로 오지 않고 한국 내에서 미국의 미용사 면허를 한국어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한국의 기독교 방송인 CBS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손재주가 좋은 한국 미용사들은 각종 세계 미용대회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정상급의 미용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로의 한국 미용종사자들의 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은 미국 미용사 면허가 한국 내에서 미용사 자격으로 인정받는 반면, 한국 내 미용사 자격증은 외국에서는 쓸 수가 없는 등 해외에서는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미용사들도 해외 진출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이것이 국제미용교육협회(ACE)가 이번에 미국 미용사 면허과정을 들여온 이유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용사 면허는 최대 1,600시간, 약 6개월의 교육시간을 충족시킨 다음 필기와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때문에 그동안 미국 미용사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숙식까지 해결해야 해 그 비용이 대략 3,000만원(약 3만달러) 가까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이 과정에 등록할 경우는 미국에서 미용면허를 따는데 드는 비용의 10분의1 수준으로 미국 미용사 면허에 응시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의 시험검정 단체인 NIC(National Interstate Council of State Boards of Cosmetology)와의 협약으로 모든 시험이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도 그동안 언어적인 장벽에 가로막혔던 한국 미용인들과 미용 지망생들에게는 큰 희소식이다.
현재 국제미용교육협회는 미국 미용사 면허시험의 감독관 260여명을 양성한 상태며, 미용학원과 전문대 미용학과 등 각 미용교육기관들과 위탁계약을 맺고, 이달 중으로 미국 미용사 면허 1기 지망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미국 미용사 면허과정에 합격하면 미국 40개 주에서 미용사 면허로 전환할 수 있어 미국에서의 취업과 미용 국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 미용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통합 미용자격증인 코스메톨러지(Cosmetology) 과정은 1,600시간(6개월), 네일아트 과정은 350시간, 에스테틱(피부미용) 과정은 800시간 정도의 교육을 이수한 뒤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첫 미국 미용사 면허 필기시험은 4월 중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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