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한씨가 OC한인회장에게 보낸 석방호소 편지.
‘쌍둥이자매 살인기도’
11년째 수감 지나 한씨 OC한인회에 석방호소 편지
지난 1996년 어바인에서 발생한 ‘쌍둥이 자매 살인기도’ 사건의 범인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지나 한(사진)씨가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 보내 왔다.
한씨는 1996년 11월 6일 어바인에서 일란성 쌍둥이 언니 서니 한씨를 살해하기 위해 10대 소년 2명과 공모해 언니 서니씨를 결박하고 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돼 살인공모 등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한씨는 1997년 26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중가주 여성 교도소에서 11년째 복역 중이다.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미모의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과 동생이 언니를 살해하고 언니 행세를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주간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이 사건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됐었다.
한씨는 지난달 29일 오렌지카운티 잔 안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1998년과 2004년에 석방과 감형을 위한 항소를 했지만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며 “혼자서 (항소를 위해) 법원하고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벅차고… 앞이 깜깜하고 그냥 가만히 있기엔 정말 억울하고…”라고 적었다.
한씨는 항소에 대한 방법을 알아봐 달라며 피해자인 언니가 도와준다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통령에게 관대한 조치(사면)를 간청하는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편지는 사면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낼 때 한인들의 서명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석방 후에는 한국으로 추방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씨는 가족이 자신이 더 이상 피해나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하고 한인사회가 도움을 준다면 석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한씨가 가족과 사회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26년에서 종신형을 선고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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